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라이카
- 흑백사진
- 모토로라
- 모토로이
- 사진
- 신두리
- BESSA-R
- sx-70
- 폴라로이드
- 중형카메라
- 파도
- 나도그렇게생각해
- 아날로그
- 필름사진
- 튀르키예여행
- 알파인보드
- ithinkso
- 안드로이드폰
- 필름카메라
- leica
- 필름
- 익스트림카빙
- photo
- 알파인스노우보드
- 그리움
- 휘닉스파크
- 카메라
- 바르낙
- 바다
- 선재도
- Today
- Total
목록Photo (32)
Restart for me
어느날 전혀 존재를 알 수 없었던 카메라 하나가 갑자기 눈에 들어왔다. 그동안 오가며 많이 봐왔었고 그다지 나에게 감동을 주지 못했던 녀석인데 부산에서 놀러온 후배녀석의 카메라를 한번 만진 뒤로는 이녀석의 매력에 푸욱 빠져 지금도 여전히 출사때 왠만하면 빼 놓지 않고 갖고 다닌다. 그 첫컷은 삼청동에서의 컷이였다. 노출을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서로 모른체 ( 카메라의 주인마져도 -_-;;;) 일단 첨으로 눌러본 컷. 그 후 어떻게 작동하고 어떻게 노출을 보정하는지 알아버린 나는 이 녀석에게 확 빠져들었다. 삼청동의 존재를 30년 인생에 처음으로 알게된 부산처녀 먹과니양. 인사동의 존재를 30년 인생에 처음으로 알게된 부산처녀 먹과니양. 세상엔 먹는 것 말고도 좋은게 많단다 -ㅁ-;
Leica Barnak IIIc | Summitar 50mm 2.0 | ILFORD DELTA 100 바다라는 존재 참으로 묘하다. 넘실거리는 하늘과 햇살을 담고도 바다의 모습을 잃지 않는다. 촬영하고 싶었던 모습은 사실 장노출을 사용한 안개같은 바다였다. 허나 조리개를 아무리 조여도 어쩔수 없는 날씨와 함께 ND 필터 없이 무모한 도전이였다는 것을 당연스럽게 알고 있었다. 라이카 바르낙 IIIC 이녀석은 아직도 나에겐 궁금증 덩어리다. 약간의 귀차니즘으로 인해서 이녀석에게 물려준 저 렌즈에도 사용할수 있는 ND 가 있는지 또는 UV 필터가 있는지 그리고 적외선 필터를 사용할 수 있는지 등등등.. B셔터를 사용할 경우 릴리즈는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 아직 자세한 정보를 얻은 것이 없다. 릴리즈는 ..
Leica Barnak IIIc | Summitar 50mm 2.0 | CENTURIA 100 뭔가 즐거울 수 있을만한 '꺼리' 들을 찾아서 돌아다녀도 결국은 즐거울 것을 찾지 못하고 진지하고, 심각하고, 잔잔한 것을 찾게 된다. 요즘 워낙 감성사진이 유행이라고 하지만 난 그것을 위해서 노력하진 않는다. 사진이란것은 유행이란게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필름속에 담는 순간부터 사진은 사진고유의 특성으로 그들만의 아이덴티티를 갖는다. 그것은 유행따위는 상관없이 그 사진 스스로가 호소력 짙은 모습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은 자아낸다면 그것이 바로 유행의 시발점이라고 생각된다. 난 사진의 이러한 점들이 좋다. 창조. 그리고 그 속에서 유일한 유행.
Leica Barnak IIIC | Summitar 50mm 1:2.0 | ILFORD DELTA 100 몇번째 단골인지 모르겠다. 이곳에는 늘 한적함이 묻어난다. 이곳을 찾는 이는 이곳을 알고 찾거나 또는 우연히 찾거나 둘중에 하나일 것이다. 또는 입소문 덕분에 단골이 되었거나. 2006년 늦여름에 무더위를 피해서 헤매이다가 우연히 알게된 이곳. 한적하고 끈끈한 재즈 덕에 더욱 인상이 깊었던 이곳. 그 후로 난 단골이 되었다. 늘 한결같은 인테리어라도 전혀 질리지 않고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비가와도 뙤양 볕이 들어도 빛의 변화가 무쌍한 곳이다. 매년 이곳에 갈때마다 같은 자리에서 같은 구도로 촬영을 하지만 늘 다른 느낌이다. 흑백은 처음이였다. 이렇게 푸근한 느낌이 들 줄은 몰랐다. 아이스 커피와 음악과..
Voigtlander Bessa-R | CS 35mm 2.5 | 기억이가물가물 ㅠㅠ 당시의 부산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십년전에 찾았던 광안리에는 광안대교가 막 세워지기 전에 다리의 모양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한창 공사를 진행하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배들이 있었다. 정확히 10년후. 지금 이 사진속의 광안대교는 많은 사람들이 찾고 많은 사람들이 촬영하고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부산의 한 명소중의 하나가 되었다. 부산의 지인을 만나서 이리저리 짧을 일정에도 빠듯하게 내가 가보고 싶어했던 촬영 포인트를 돌고 아쉬운 마음을 접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잠시 찾았던 어느 카페에서 맥주한병 마시면서 떨어지는 빗방울과 바다를 같이 번갈아 보다가 파도가 말려들어가는 경계선과 다리의 경계선 그리고 모래사장의 경계선을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