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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

당신이 가져간 내 사랑은 안녕한가요? #2 Leica Barnak IIIC | Summitar 50mm 1:2.0 | ILFORD DELTA 100 Leica Barnak IIIC | Summitar 50mm 1:2.0 | ILFORD DELTA 100 어느 이른 새벽의 바닷가. 한 낯선 촌로(村老)의 느릿한 걸음과 함께 바닷가의 파도가 너울 대기 시작했다. 사르륵사르륵 모래알 굴러가는 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려올 무렵. 걸음을 멈춘 촌로는 주머니 속에서 무엇인가를 주섬주섬 꺼내어 바닷가에 조심스럽게 뿌려준다. 그리고는 품속에서 녹색 병 하나를 꺼내어 뚜껑을 열더니 "훠어이~ 훠어이~" 하면서 파도에 흘려 보내더라. 한창 바다를 바라보며 말없이 서 있던 그의 뒷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는 나 마저도 엄숙하게 만들었다. 몇분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 더보기
스쿠터. Leica Barnak IIIC | Summitar 50mm 1:2.0 | Centuria 200 "그래서 늘 저렇게 스쿠터를 밖에 잘 세워두고 있어요. 언제나 문을 열고 나오면 바로 시동을 걸고 어디든 갈수 있게 해놨죠. 항상 준비가 되어있단 말인거에요. 하하. 그렇잖아요 언제든 누가 어떻게 불러줄지 모르잖아요. 당신이 날 불러줄수도 있고 또는 당신이 장을 보러갔다가 한가득 짐을 실었을 때 전화 한통화면 언제든 난 갈수 있다구요~ 아님은 밤늦게까지 친구들과 술잔 기울이다가 버스가 끊기거나 택시타기 무서울때도 전화 한통화면 되요. 비가 막 개인 어느 오후에 잔물 튀기며 앙증맞은 드라이브를 할 수도 있을 거에요. 그리고 문득 떠나는 몇시간짜리 짧은 여행을 할 수도 있구요. 매일 같이 난 기름을 가득 채워 .. 더보기
발로 찍은 사진 - I Think So. #2 Leica Barnak IIIC | Summitar 50mm 1:2.0 | Fuji Superia 200 사진에 대한 경험이 많은 사람일 수록 이런 실내 공간에 대한 두려움(?) 내지는 답답함 등등을 더 많이 느낄것이다. 실내의 조명이 정말 대낮처럼 밝지 않는 이상은 이러한 실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는 어둡다. 거기다가 더 악조건은 렌즈의 밝기에 따라서 확보할수 있는 셔터스피드 또한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스트로보는? 정말 잘 사용할줄 모르면 안하니만 못하다. 사진은 빛을 토대로 그림을 그려간다. 실내가 이뻐 보이고 그 색감이 마음에 드는 것은 그 실내에서 만들어진 고유의 빛들이 그렇게 구성이 되어 있어서 그리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그곳에서 스트로보를 냅다 터트려 보자. 빛의 본질이 망가진다. -.. 더보기
바람이 부는 곳을 따라가니 한적한 길이 나오더라. BESSA-R | CS 35mm 2.5 | FILM SACN - 필름은 기억이 가물가물; 이곳은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다 가보는 신두리라는 곳이다. 그곳엔 천연기념물인 해안사구가 약 30만평대지로 깔려있다. 그리고 사진의 언덕 너머 사막같은 곳에는 해당화가 지천에 널려있다. 바람이 선선해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매년 오는 곳이지만 이 길을 지날때 마다 묘한 기분을 안겨준다. 이곳은 담는 사람, 담는 이의 기분. 담는 이의 카메라. 담는 이의 렌즈. 담는 이의 정성. 담는 이의 경력과 절대 상관없이 ㅋㅋ 매번 똑같은 카메라와 렌즈를 들이대도 다른 느낌이 강한 곳이다. 난 이날. 이곳에서 mamiya RB 67 + 180mm 와 Voigtlender Bessa-R + CS 35mm 2.5 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