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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을왕리 - 수평선. Leica Barnak IIIc | Summitar 50mm 2.0 | ILFORD DELTA 100 바다라는 존재 참으로 묘하다. 넘실거리는 하늘과 햇살을 담고도 바다의 모습을 잃지 않는다. 촬영하고 싶었던 모습은 사실 장노출을 사용한 안개같은 바다였다. 허나 조리개를 아무리 조여도 어쩔수 없는 날씨와 함께 ND 필터 없이 무모한 도전이였다는 것을 당연스럽게 알고 있었다. 라이카 바르낙 IIIC 이녀석은 아직도 나에겐 궁금증 덩어리다. 약간의 귀차니즘으로 인해서 이녀석에게 물려준 저 렌즈에도 사용할수 있는 ND 가 있는지 또는 UV 필터가 있는지 그리고 적외선 필터를 사용할 수 있는지 등등등.. B셔터를 사용할 경우 릴리즈는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 아직 자세한 정보를 얻은 것이 없다. 릴리즈는 .. 더보기
삼청동 - 어느 모퉁이. Leica Barnak IIIc | Summitar 50mm 2.0 | CENTURIA 100 뭔가 즐거울 수 있을만한 '꺼리' 들을 찾아서 돌아다녀도 결국은 즐거울 것을 찾지 못하고 진지하고, 심각하고, 잔잔한 것을 찾게 된다. 요즘 워낙 감성사진이 유행이라고 하지만 난 그것을 위해서 노력하진 않는다. 사진이란것은 유행이란게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필름속에 담는 순간부터 사진은 사진고유의 특성으로 그들만의 아이덴티티를 갖는다. 그것은 유행따위는 상관없이 그 사진 스스로가 호소력 짙은 모습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은 자아낸다면 그것이 바로 유행의 시발점이라고 생각된다. 난 사진의 이러한 점들이 좋다. 창조. 그리고 그 속에서 유일한 유행. 더보기
광안대교 - 흐린날. Voigtlander Bessa-R | CS 35mm 2.5 | 기억이가물가물 ㅠㅠ 당시의 부산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십년전에 찾았던 광안리에는 광안대교가 막 세워지기 전에 다리의 모양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한창 공사를 진행하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배들이 있었다. 정확히 10년후. 지금 이 사진속의 광안대교는 많은 사람들이 찾고 많은 사람들이 촬영하고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부산의 한 명소중의 하나가 되었다. 부산의 지인을 만나서 이리저리 짧을 일정에도 빠듯하게 내가 가보고 싶어했던 촬영 포인트를 돌고 아쉬운 마음을 접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잠시 찾았던 어느 카페에서 맥주한병 마시면서 떨어지는 빗방울과 바다를 같이 번갈아 보다가 파도가 말려들어가는 경계선과 다리의 경계선 그리고 모래사장의 경계선을 보면서.. 더보기
장미원 - 아이. Leica Barnak IIIC | Summitar 50mm 1:2.0 | Centuria 100. - FilmSCAN 아이들의 욕구는 솔직하다. 더우면 시원해지고 싶고 즐거우면 그에 집중한다. 옷을 흠뻑 적시며 나도 그 속에 뛰어 들고 싶었지만 난 이미 그럴수 없는 나이였다. 게다가 아이들을 따라서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은 참 힘들었다. 아직 솔로인 나로서는 그들의 행동반경을 예측한다는 것도 노하우 자체가 없는지라; -ㅁ-; 위치선정을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그저 저 자리에 아이들이 자주 몰려드는 곳에 앉아 있었다고 생각했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 적당한 선에 포커싱을 맞춰 놓고 구름에 따라서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노출에 대한 평균값을 잡느라고 골머리 싸매고 있던중 한 아이가 물구멍 하나에 한발씩 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