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신두리
- 튀르키예여행
- 선재도
- 아날로그
- 파도
- 휘닉스파크
- 그리움
- photo
- 흑백사진
- 알파인스노우보드
- 안드로이드폰
- 모토로이
- 필름
- 바르낙
- 카메라
- 나도그렇게생각해
- sx-70
- ithinkso
- 익스트림카빙
- 중형카메라
- 필름사진
- 사진
- 바다
- 알파인보드
- leica
- BESSA-R
- 라이카
- 폴라로이드
- 모토로라
- 필름카메라
- Today
- Total
목록사진 (31)
Restart for me
Leica Barnak IIIC | Summitar 50mm 1:2.0 | Fuji Realra 100 그때와는 다른 시간 그때와는 다른 계절. 역시나 기억은 멋대로다. 시간이 알아서 잘 흘러주는대도 변하지 않는 것은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는 사실이고 세월이지나 그것이 약이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비웃듯 고스란이 그 기억에 대한 후회를 안고 살아간다. 그런날이 있다. 멀쩡히 잘 걷던 길에 발목이 접질려지고 늘 잠그던 자물쇠에 손가락 살이 짚히며 눈감고 다녀도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다 아는 거실의 책장에 새끼 발가락을 찧고 잘 나오던 후추가 갑자기 막히고 굳어 버렸으며 늘 잘 뿌려대던 소금이 덩어리째 떨어진다. 그리 꽉 잠그지 않았던 마요네즈 뚜껑이 안간힘을 써도 열리지 않는 날이 있다. 그래서 아무..
Leica Barnak IIIC | Summitar 50mm 1:2.0 | Fuji Realra 100 바다로 가는 강은 고스란히 상처를 바다에게 떠넘겨 주었다. 심한 폭우로 산을 휘저어 온갖 상처를 안고있던 강은 끝내 바다에게 모든 추억과 상처와 찌꺼기를 그대로 넘겨 주었다. 바다는 점점 거세지는 파도로 찌꺼기들을 밀어내었고 모래사장에는 그 흔적들이 쌓여간다. 그럴수 밖에 없는 관계. 그럴수 밖에 없는 현실. 당연한 결과. 살아가는 과정중에는 강과 바다와 모래사장같은 사건들과 관계들이 무수히 많은 변수를 주어가면서 곳곳에서 나타난다. 모든 인과관계를 따져서라도 부정을 하고 싶지만 당연한 결과들이 나올수 밖에 없는 사건이 너무도 많다. 관망자는 폭풍 후에도 바다는 여전할 것으로 생각한다. 지나고 나면 그..
Leica Barnak IIIC | Summitar 50mm 1:2.0 | Fuji Realra 100 지난주에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사진 여행을 떠날까 했지만 너무도 거창한것 같아서 카메라 하나 달랑 매고 고향으로 갔죠. 고향이 바다와 매우 가까워서 잠시 하루정도 바다에 머물렀었죠. 폭우가 내린뒤라 하늘도 맑았지만 이상저온 현상으로 바닷가에 사람도 그리 많지도 안았더랬죠. 나름 맑은 날에 혼자 바다를 거니는 것도 좋았답니다. 바람소리와 파도소리, 모래알쓸리는 소리 말고는 어쩌다 갈매기 울음소리 잠깐 나올 정도로 조용했죠. 탁 트인 이곳에서 뭔가를 쏟아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그렇게 격해지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냥 그렇게 지나온 세월만큼 내가 잘 참고 견딘것은 아마도 누군가를 원망하는 마음보다는 조금..
Leica Barnak IIIC | Summitar 50mm 2.0 이 사진은 구름의 사진이다. 무의도 방향의 선착장 앞에서 우연히 발견한 이 풍경은 당시 내 손짓 하나로 카메라를 들고있던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촬영 되었다. 그들의 각자 사진이 매우 궁금하지만 .. 볼수가 없는데 아쉽다. 마치 크림을 몽글몽글하게 짜낸듯.. 케익위의 크림 데코 같은 느낌도 주고 부드러운 솜뭉치들이 얽혀 있는 듯 하기도 하다. 어떤 성격의 구름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태어나서 처음 보는 광경이였다. 마치 뭔가 신비로운 일이 벌어 질 것같은 느낌이였다. 하지만 신비로운 일은 전혀 없었다.
Leica Barnak IIIC | Summitar 50mm 1:2.0 | Fuji Superia 200 디지탈카메라가. 그리고 그 중에 DSLR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사진에 대한 각종 출처 없는 많은 단어들이 생기고 카메라와 사진의 구분이 모호해 졌다. 누구는 사진을 찍고 누구는 작품을 찍고 누구는 그냥 일상의 기록일 뿐이다 라고 하지만 당신들은 하나같이 빛을 이용한 사물의 형태와 그에 대한 개인이 갖고 있는 느낌을 담는 것이다. 그러나 정확하지 않은 또하나의 놀이기구가 되어버린 사진이란 것은 사진과 이미지의 영역이 무너져 버린듯 하다. 그러나 이런것 또한 트렌드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사실 작가도 아니고 그저 취미밖에 되지 않는 사람이지만 사진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으로서는 조금 아쉽기도 하..
Leica Barnak IIIC | Summitar 50mm 1:2.0 | Fuji Superia 200 사진에 대한 경험이 많은 사람일 수록 이런 실내 공간에 대한 두려움(?) 내지는 답답함 등등을 더 많이 느낄것이다. 실내의 조명이 정말 대낮처럼 밝지 않는 이상은 이러한 실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는 어둡다. 거기다가 더 악조건은 렌즈의 밝기에 따라서 확보할수 있는 셔터스피드 또한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스트로보는? 정말 잘 사용할줄 모르면 안하니만 못하다. 사진은 빛을 토대로 그림을 그려간다. 실내가 이뻐 보이고 그 색감이 마음에 드는 것은 그 실내에서 만들어진 고유의 빛들이 그렇게 구성이 되어 있어서 그리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그곳에서 스트로보를 냅다 터트려 보자. 빛의 본질이 망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