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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Barnak IIIC

The Waves. - Adue.




Leica Barnak IIIC | Summitar 50mm 1:2.0 | Fuji Realra 100


바다로 가는 강은 고스란히 상처를 바다에게 떠넘겨 주었다.
심한 폭우로 산을 휘저어 온갖 상처를 안고있던 강은 끝내 바다에게 모든 추억과 상처와 찌꺼기를 그대로 넘겨 주었다.

바다는 점점 거세지는 파도로 찌꺼기들을 밀어내었고
모래사장에는 그 흔적들이 쌓여간다.


그럴수 밖에 없는 관계.
그럴수 밖에 없는 현실.
당연한 결과.


살아가는 과정중에는 강과 바다와 모래사장같은 사건들과 관계들이
무수히 많은 변수를 주어가면서 곳곳에서 나타난다.
모든 인과관계를 따져서라도 부정을 하고 싶지만 당연한 결과들이 나올수 밖에 없는 사건이 너무도 많다.

관망자는 폭풍 후에도 바다는 여전할 것으로 생각한다.


지나고 나면 그저 그 괴로운 순간을 잘 넘겼기에 아무것도 아닌듯 덤덤하겠지만
당시의 자아는 괴롭디 괴롭고 힘들디 힘들었다 할수 있겠다.
그때를 추억할수 있는 것은 결과가 어떻든 잘 지나왔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강. 바다. 모래사장의 순환이다.
모든 것은 원인이 있으며 결과가 존재한다.
모호한 것일 지라도 어떤 형태로든 사건은 결말이 나며 좋고 나쁨을 떠나서 그 결과는 서로에 의해서 정의되기 마련이다.


중요한것은 바다는 여전할 것으로 바래선 안된다는 것.
파도는 바람에 의해서 생성된다.
그 크기가 작던 크건 정화하기 위해서 움직인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사람의 마음에도 늘 크고 작은 파도가 일고 있다.
단순이 밀어내기 위한 파도라고 생각하지 말자.
정화하고 정리하고 새로워지고 단단해지고 발전하기 위해서 늘 그렇게 끊임없이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
그 과정들을 사려깊게 봐주고 인정하다 보면

어려웠던 관계들도 힘들었던 시간들도 잘 견뎌낼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의 파도는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될 행위이고 이해해야만 하는 과정이다.



이제부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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