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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 어느 모퉁이. 본문
Leica Barnak IIIc | Summitar 50mm 2.0 | CENTURIA 100
뭔가 즐거울 수 있을만한 '꺼리' 들을 찾아서 돌아다녀도 결국은 즐거울 것을 찾지 못하고
진지하고, 심각하고, 잔잔한 것을 찾게 된다.
요즘 워낙 감성사진이 유행이라고 하지만 난 그것을 위해서 노력하진 않는다.
사진이란것은 유행이란게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필름속에 담는 순간부터 사진은 사진고유의 특성으로 그들만의 아이덴티티를 갖는다.
그것은 유행따위는 상관없이 그 사진 스스로가 호소력 짙은 모습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은 자아낸다면 그것이 바로 유행의 시발점이라고 생각된다.
난 사진의 이러한 점들이 좋다.
창조.
그리고 그 속에서 유일한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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