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rt for me

익스트림카빙 - 휘팍 에어리얼 슬로프. 본문

ExtremeCarving

익스트림카빙 - 휘팍 에어리얼 슬로프.

노튼경 2010. 3. 25. 04:58

* 부제목. - 으아아아아악 -_-;
익스트림 카빙의 대명사로 불려지는 스위스의 스워드 데크.
그리고 한국에서 그 스타일을 추구하다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AX 데크.

AX를 받은 형근이와 형근이의 스워드를 잠시 렌탈한 나와의 기가막히고 재미있던 프론트턴 테스팅.

이날 처음 타본 스워드는 정말 익스트림카빙을 위해서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놀라운 그립력과 함께
탄성을 갖고 있었다.

라이더의 실수가 있더라도 매우 관용도가 뛰어나서 자세가 망가졌더래도 다시 바로 잡는 순간
그립력이 다시 생긴다.

일반적인 레이싱 데크로는 절대 이해할수가 없는 부분이긴 하겠다만
이것은 경험해본 사람은 모두다 찬사를 아끼지 않는 그러한 경험이다.

난 스워드에 매우 놀랐었다.

그런데 AX는 더욱 놀랍다.

두사람의 자세를 잘 비교해 보시라.
물론 라이딩의 실력 차이도 있긴 하다만 개인의 기량을 떠나서 데크의 상태를
유심히 살펴 보시길 바란다.











첫번째 라이더 형근의 영상을 이야기 하자면.
스워드와 도끼(AX)의 차이를 역력하게 보여준다.
스위스의 설질에 의해서 설계된(자연설) 스워드의 그립력은 매우 소프트하지만 강하다. 반면에 설질의 영향을
많이 받아 한국의 인공설에서는 턴을 길게 이어나가지 못하며 설면의 굴곡을 그대로 데크가 읽어들여 그 충격과
마찰을 고스란히 라이더에게 전해 준다.

즉 스위스의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강설이나 인공설에서의 눈의 특성과 자연모글형성에 의한 데크의 슬로프면에
대한 반응에 대해서 크게 고려하지 않은 듯 하다.

이러한 데크에 익숙해져 버린 형근이는 한국형 익스트림카빙 데크인 도끼(AX)를 받고 놀랄수 밖에 없다.
몇번의 실패 끝에 만들어진 이 데크는 스워드의 탄성보다는 약간 강하면서도 그립력은 오히려 더욱 뛰어나다.
스워드는 슬로프의 설면을 읽어들여 그대로 데크에 반영시킨다고 하면.
도끼는 슬로프면의 굴곡을 갈라서 평행의 슬로프면을 만들어 주면서 나간다.
다시한번 풀어 말하자면 자연모글이 형성된 곳을 스워드는 타고 넘어가지만
도끼는 원래의 평균적인 슬로프면을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자연모글을 도끼로 나무 가르듯 그렇게 치고 나간다.

따라서 속도가 절대 줄지 않고 오히려 누워있는 시간이 그만큼 길어지게 되며
라이더의 능력이 조금 모자르더라도 도끼자체가 라이더의 몸을 이끌고 가는 경우도 생긴다.


두번째는 본인이다 -_-;

옥시겐 프로톤으로 연습하다 스워드를 처음 받은 이날 내게는 매우 충격적이고 대단한 데크였지만
이미 도끼의 성능에 놀라버린터라서 딱히 할말이 없다.
다만 라이딩시의 데크를 보면 슬로프면을 그대로 읽어들인다는 느낌을 확연하게 느낄 것이다.

얼마나 멀리 갈수 있는지 프론트 턴을 통해서 비교를 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