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11/25 스쿠터. (3)
  2. 2009/11/24 내려 오지마 이 좁고 우스운 땅 위에. (1)
  3. 2009/11/17 신사동 가로수길 #1 - 자전거 몽상.
2009/11/25 01:00

Leica Barnak IIIC | Summitar 50mm 1:2.0 | Centuria 200




"그래서 늘 저렇게 스쿠터를 밖에 잘 세워두고 있어요.

언제나 문을 열고 나오면 바로 시동을 걸고 어디든 갈수 있게 해놨죠.

항상 준비가 되어있단 말인거에요.  하하.

 

그렇잖아요 언제든 누가 어떻게 불러줄지 모르잖아요.

당신이 날 불러줄수도 있고

또는 당신이 장을 보러갔다가 한가득 짐을 실었을 때 전화 한통화면 언제든 난 갈수 있다구요~

아님은 밤늦게까지 친구들과 술잔 기울이다가 버스가 끊기거나 택시타기 무서울때도 전화 한통화면 되요.

비가 막 개인 어느 오후에 잔물 튀기며 앙증맞은 드라이브를 할 수도 있을 거에요.

그리고 문득 떠나는 몇시간짜리 짧은 여행을 할  수도 있구요.

매일 같이 난 기름을 가득 채워 놓고 전화기를 만지작 거리면서 당신의 전화를 기다리죠.

이정도면 훌륭하지 않나요?

 ..........

 

당신이 떠나버린 후에서야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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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Barnak IIIC | Summitar 50mm 1:2.0 | Centuria 200

 

 

그 사람이 "새를 잃어버린 새장인가요?" 라고 묻자

 

"아니요. 새가 잃어버린 새장인거에요." 라고 대답하다.

 

제법 바람이 매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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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Barnak IIIC | SUMMITAR 50mm 1:2.0 | Centuria 200


당신을 만나러 가야 하는 시간이라면

 

한번쯤 유치하게

한손에 꽃다발 들고 소박하게 자전거 페달을 밟아보며

쑥스러운 모습으로 머리 긁적이며 건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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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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